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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고정적으로 나갈돈을 전부 제하면 돈이 바닥인지라...먹고살기위해서 하루하루 일을 찾아보고있는중이다.일전에 인력사무실을 통해 쌍노가다를 접한후 그곳과는 인연을 끊은지라 어쩔수없이 알바사이트를 통해 하루일을 찾고있었다.물론 내 절박함이 더 했다면 인력사무실을 다시 나가도 댔을것이다.하지만 스스로 그곳에 그만 나가겠다고 한 마당에 다시 그곳을 나간다는건 아직 나에겐 힘든 일이였다.하여,인터넷을 통해 당일지급알바자리를 스스로 찾아보기로 했다.찾아보니 인력사무실을 통해 일을 하는 일당보다는 턱없이 적지만 그래도 일들이 솔솔찮게 자리잡고있었다.나는 무작정 전화나 문자를 보내보았다.그리고 연락이 온 한군데를 5월16일 목요일날 다녀왔다.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반이상이 소요되는 거리여서,여유있기 2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고 씻고 준비하는 시간 40분정도 예상해서 새벽 6시20분쯤에 기상을 하였다.사실 그전날 잠을 설쳐서 실질적으로 4시간도 못잔상태에서 비몽사몽거리며 일어나 씻고 대충 계란후라이 하나 해먹고 나갔다.간만에 새벽에 일어나 몸을 추스리니 내몸같지가 않았지만 이왕하기로 한거 일단 문밖을 나갔다.나는 문밖을 나가면 이미 절반은 한것이다.문안에서 이러저러한 생각으로 시간을 소비하지않는다면 나는 이미 많은것을 문밖에서 했을거라 생각된다...어찌되었건 비몽사몽한체로 버스를 타고 또 갈아타서 도착장소에 가니 어느덧 8시55분이였다.이미 나보다 먼저온 3~4명의 사람들과 대기하며 기다리고있는데,10분쯤 지났을까 누군가 우리를 인솔하러 나왔고 그사람이 가는데로 내몸은 향하고 있었다..이제 실질적인 일의 시작이였다....

 

일은 아주 간단하였다.세워져있던 판넬을 해체해서 지게차가 싣고 나가기 용이하게 쌓는일이였다.일자체는 단순했으나,일을 하는과정에서 약간의 힘이 필요했다.판넬자체가 혼자서 하기에는 무거운지라 적어도 3명의 사람이 판넬에 달라붙어야했다.하루종일 우리(=알바생)를 고용한 회사의 직원이 사다리를 타서 판넬 상부를 고정시킨 무언가를 해체후 판넬을 떨궈주면 밑에서 알바생들이 달라붙어 판넬 한장한장씩 한곳에 옮기는 작업의 연속이였다.실내작업이였음에도 요즘 계절이 여름을 향해가서인지 무척 덥고 습해서 땀이 좀 나긴했지만 엄청나게 힘들고 고된일은 아니였다.혼자하는일이 아닌 팀별로 4명의 알바생이 동시에 하는일이라 몇번일을 진행하다보면 손발이 맞아서 일은 수월하였다.하지만 이런일의 특성상 하루일 처음시간은 정말 더디게 흘러가고있었다...점심을 먹고 난후 절반의 시간은 그럭저럭 후딱 흘러감이 느껴지지만 일을 시작하고 절반의 시간까지 가기는 정말 더디였다....

 

땀을 뻘뻘흘리며...일을 하고보니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로 가자고 하였다.원래는 도시락을 주문해서 먹는데 그날은 운이 좋은건지 근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하여,평소보다 일찍 점심시간을 갖는다고 하였다...음....어찌되었건 인솔하는 사람을 따라서 근처식당에 가니 뷔페식 가정밥집이였고,땀을 흘리고 먹어서 그런지 나름 꿀맛인 점심을 한끼 할수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점심을 먹고,30분정도 쉬는타임을 갖고 오후일을 시작하였다.오전과 마찬가지로 판넬을 해체해서 한곳에 쌓는일을 반복하였고,얼마 지나지않아 지게차와 판넬을 실고나갈 화물트럭이 도착을 하였다.오전과 오후에 해체한 판넬들을 지게차가 실고가기 편하게 입구쪽으로 빼는 작업을 오후 대부분시간에 하였고,판넬을 전부 빼고 남은 자리에 비닐이며,각가지 못들을 줍는것과 청소등으로 남은 오후시간을 마저 채우고나니 어느덧 오후4시를 향해가고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오후4시쯤되니 우리를 오전부터 인솔했던 직원이 현금다발을 가지고 와서 오전에 걷은 신분증과 함께 일당을 받았다는 확인증을 적게한후 현금6만원씩 나눠주고 그날일은 마무리 되었다...

 

보통은 계좌로 이체를 해주는데 간만에 일한후 현금을 받아보는거라 기분이 조금 다르긴했다.이틀이 지난 지금 저날받은 저 현금은 내게 없다.지폐의 고유번호가 선명하게 찍힌걸 보니 지금쯤 저 돈은 나를 살짝 거쳐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갔겠구나 생각이 든다...숨만쉬고 살아가도 돈이 나간다는말을 요즘 너무 체감하고있는중이다;;;같은시간에 평소같으면 아무짓도 안한체 방안에서 있을시간이였는데...일단 나가서 일을 하니 밥도 먹을수있었고,돈도 벌었다는 느낌에 다시금 뿌듯함이 생기고있다.물론 이렇게 하루하루 일을 찾는것도 한계가 있고,매번 찾아다니는것도 귀찮고 힘든게 사실이다.뭣보다 나는 지금 지속적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만하는상황도 맞다.하지만 그 상황의 절박함을 아직은 뼈속깊히 인지를 못하는듯한 내모습이 이글을 쓰는 지금도 나타나고있다..숙식노가다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하는상황인데 지금도 낯선곳에서 낯선사람들과 같이 자며 지내기 싫다는 생각이 강하게드는걸 보면 말이다...음.....어찌되었건 16일 판넬철거 하루일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누군가 이글을 보고 도전해보고싶다면 이일은 추천해줄만하다고 생각된다.일전에 한 쌍노가다만큼 힘든것도 아니고 충분히 누구든 의지만있다면 할수있을거같기때문이다....

 

이곳을 찾아준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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