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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밤낮이 바뀐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거같다.하지만 지금 나는 시간이 멈춘체 하루하루 박제처럼 살아가고있다.사실 이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다.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온듯 현재시간안에서 둥둥 떠있는 느낌이다.아침에 일어나면 배부터 채우고 컴퓨터에 앉아있다.그대로 하루가 멈춰 흘러간다.그러다보면 어느새 해는 달로 바뀌고 나는 오늘 뭐했나 생각할틈도 없이 침대에 누워 잠을 잔다.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밖에 나가기가 사람들을 대하기가 어색하고 두렵다.이대로 살아지는게 아닐진데 이대로 살아지니 더큰 상황이 올거라는걸 스스로 인지를 못하고있다.아니 인지는 충분히 하고있다.근데 왜 안움직이는지 나도 나를 통제할수가 없다.하루하루 내 몸둥아리는 힘을 잃어가는데 나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않고 그대로 흘러가고있는중이다.분명 이대로 계속가다가 탈이 날게 자명한데 나는 왜 이대로 흘러가는건가싶다...

 

하루하루 시간을 축내면서 남는건 해먹은 음식 사진뿐이다.대책이 있어서 이런 생활을 하는거냐고 내 스스로 묻고싶다.솔직히 모르겠다.내가 너무 혼자만 오랜시간 지내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보통 나같은 상황일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고싶고,보고싶다.생각컨대,아마도 찬밥더운밥 안가리고 무조건 돈을 벌기위해 액션을 취할것이다.나도 그래야만한다는거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계의 문제아니던가...기타 다른걸 논외로 치더라도 생계는 해결해야 다른것도 생각하고 행할것아니던가..근데 나는 왜 아직도 이러고있는건지 정말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고싶다.나는 이대로 그냥 가다간 분명 돈이 없어서 먹을걸 못먹고 그러다 죽을게 자명하다.근데도 여적 이러고있는건 무슨심리에 기인한건지 정말 나를 나도 모르겠다.

 

이런 나라는 사람도 뜯어먹을게 있는지, 간혹 곳곳에서 전화가 온다.오늘은 부동산관련회사에서 전화가 왔다.현재 아무일도 안하고있다면 차한잔 마시면서 자신들이 하는일에 대해 설명도 듣고,일단 같이 일을 해보며 이일이 맞는지 안맞는지 판단하라고 꼬신다.나는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스스로 하고싶은일을 단 한번이라도 해보고싶다.언제나 지금처럼 시간이 쫓겨 상황에 쫓겨 생각치도못한일들을 해왔다.오늘 전화도 마찬가지다.옛날에 나 같으면 그냥 끊었을것을 내일 한번 나가보기로하고 통화를 마쳤다.사실 내일 갈지안갈지 잘모르겠다.단지 나란 놈이 필요로하는곳과 사람이 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낄뿐이다.나는 왜 악착같이 살아지지가 않는것일까;;;

 

처음에는 집 주변에 아무것도 없던상태에서 서서히 하나,둘 뭔가를 짓기시작한게 어느덧 집 주변에 짓는것들이 완성 되가고있다.주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 완성되어가는데, 나만 그대로인거같다.아니 나혼자 더 퇴화되가는 느낌이다.심지어 예전에는 아주작게 느껴지는 모든순간들마저 부러움의 대상이되어가고있다.

 

뭔가가 잘되고 심지어 잘되가는걸 강조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잘되고 발전해나가는거같은데,나는 안돼...힘들어...못할것같아..두려워 등등 이런말을 매번쓰는 나는 점점 더 힘들어짐이 느껴진다.정말 안돼 라고 하니 안될거같고,두렵다고 하니 정말 두려워지는 마음이 생기는거같다.그래서 사실 이렇게 지금의 내 심정을 글로 적는게 망설여지기도 했다.현재의 내 심정은 이게맞는데,이렇게 또 내 힘든감정을 표출해내면 더 힘든상황이 내게 올거같고,지금의 상황에서 더 빠져나가기힘들어지는게 아닐까 싶은 마음에서 말이다.하지만 나는 결국 표출해내기로했다.지금의 이런 느낌도 나고 앞으로 있을 나도 결국은 나라는사람이기때문이다.오히려 지금의 이런 심정을 정확히 인지하고 인정해서 지금의 늪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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