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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달을 버틸수있는 마지노선에서 2주째가 넘어가고있다....면접만 보다가 판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이주 월요일에 면접을 본곳은 '디피지샵'이라는곳과 '바른파트너'라는 곳이였다...일단 '디피지샵'이란곳은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40분거리에 위치한곳으로 인쇄관련 쇼핑몰을 운영하는 작은회사였다.이 회사를 가야겠다..거나 이런 분야에 취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이력서를 집어넣지는 않는다.사실 그런 기준점이 지금의 나로써는 없다.집 근처를 기준으로 닥치는대로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를 투하하고 연락이 오는곳에 면접을 갈뿐이다.그렇게 많은 이력서를 투하해도 연락이 오는곳은 별로 없는게 지금의 내 현실이다.....

 

면접을 보러 '디피지샵'에 10시30분쯤 도착하였다.도착하니,컨테이너건물이 2동쯤있었고,그안에 수많은 박스들이 쌓여있었다.고객에게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하고 포장하고 택배기사가 픽업할수있게 놓아두는 그런일을 하는거같았다.일단 작은사무실에 들어가서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면접을 시작하였다.이러저러한 일을 한다라고 설명은 들었지만 실제로 해보지않은 일이라 현실에 와닿지는 않는다.그래도 늘상 면접을 가면 언제나 그런 설명들은 듣게되고 할수밖에 없는일이리라...어찌되었건,이러저러한 설명을 듣고 제일 궁금한 근무시간과 급여에 대해 면접 막바지에 얘기를 들을수있었다.정해놓은 근무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주5일제로 운영되나,실제로는 보통 오후7시30분쯤에 퇴근을 한다고 한다...나는 이부분을 면접을 가는곳마다 들을수있었다. 근로계약서에 기재한 근무시간은 몇시까지인데 실제로는 한시간에서 한시간반이후에 퇴근을 한다는 저말....오바되는 시간을 급여로 정확하게 계산되어 나온다면 상관없지만 딱히 그럴거같지가 않았다.서로 깔끔하니 근로계약서에 정확하게 명시를 해두면 좋으련만,근로계약서 따로 실제 퇴근시간 따로인듯한 분위기가 면접을 보는 회사마다 당연시되는거같아서 솔직히 찝찝함을 금할수없다.

 

급여는 연봉2,700만원이라고 했고, 첫달은 급여의 80%만 지급된다는 소리도 들을수있었다.연봉이 2,700만원이면 세후 한달에 월200만원이라는 소리였다.일전에 면접을 본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하루에 한푼도 못벌고 지낸기간이 벌써 3달이 되어가는시점에서 찬밥 더운밥 가림처지가 아닌줄은 잘알지만...한달의 200만원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다...일전에 면접을 본곳도 마찬가지의 금액인걸 보면,현재 내 위치에서 다닐수있는 회사는 한달200만원인거같았고,어차피 한달의 200만원 받으며 일할곳이라면 일이라도 재밌는일을 찾고싶은 마음이 들었다.아니면 돈이 작아서 걸리는거라면 숙식노가다라도 해야하는 마음도 들고있었다.모든구미에 맞는 일을 내가 찾을수는 없다.한가지를 갖기위해서 주변에 포기할수있어야한다는것도 잘알고있다.하지만 왜 내 몸은 아직도 안움직이는건지 나도 나란놈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일단 '디피지샵'의 면접은 대충 저런식으로 봤고,다음날부터 출근을 할수있냐는 물음에 할수있다고 대답을 하였다.결론적으로 말하면 다음날 오전 일단 나가고나서 생각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일어나긴했지만,내 마음속은 그때까지도 갈팡지팡하고있었던지라 아무리 생각해도 일을 못할거같다라는 문자를 보내고 나가지는 않았다.

 

그날 오후 2시쯤에 면접을 본곳은 '바른파트너'라는 청소대행업체였다.이곳역시 집에서 출퇴근할수있는 거리에 위치한곳에 무작위로 이력서를 투하하다보니 그중에 하나로 내게 면접요청전화가 온곳이다.전화를 받을때도 몰랐다.어떤일을 하는곳인지...

 

알려준 주소로 오후2시쯤 도착해서 전화를 하니 XX커피숍에서 보자고 했다.하여 그안에서 면접이 시작되었다.나는 이런면접은 처음이였다.장작 커피숍에서 업체대표와 2시간동안 면접(?)을 보았기때문이다...그 업체는 청소를 필요로하는곳을 영업으로 따서,그곳에 용역식으로 사람을 쓰거나,직원을 고용해서 담당구역을 맡기는 식으로 청소업체를 하고있는거같았다.근무조건은 혼자 근무를 하는것과 청소타임이 보통 퇴근후,혹은 출근전이라 매우 빠르거나 매우늦거나 하는등 근무시간이 굉장히 유동적이라는것과 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급여는 많이 받을수있다는것등이였다. 자신이 영업으로 따낸 김포지역업체들의 청소구역을 온전히 담당하여 할수있는 사람을 뽑는다고 연신 말을 하였고,육체노동의 즐거움을 연신 설파하였다.한달에 300만원을 맞쳐줄수있으니,일을 하자부터 시작해서,추후 지역을 관리할 담당자의 역할로 사람을 뽑는것이다.라는 말까지 같은말을 다섯번이상은 들은거같았다.정말 사람이 급해보였고,당장이라도 해야할사람을 뽑는거같았다.나는 당장이라도 일을 해야만하는사람은 맞다.하지만 막상 뭔가에 이끌려 내가택하는것이 아닌 상대가 강압하는것에 나도 모르게 거부감이 들었다.게다가 규칙적으로 정해진시간에 뭔가를 하는것이 아닌 매번 불규칙하게 변화되는 근무시간에 솔직히 할 자신도 안들었다.이왕 육체노동을 하고 저런식으로 할바에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게 더 나을성싶기도 했다.하여,대표의 살아온이야기며, 앞으로의 자신의 비젼등 온갖 이야기를 2시간동안 듣고 난후에 확실히 생각해서 다음날 연락을 해주겠다는 말을 하고 서로 헤어졌다.

 

무조건 이주내에 일을 시작해야한다.기준점을 정해야겠다.솔직히 한달에 회사생활할수있는 나의 임금포인트가 월200만원부터라면 그래..할수있다...내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말이다.하지만 월200만원주는곳 역시 내 생활이 없어지는 곳이거나 내가 내키지않는곳이라면 차라리 노가다라도 할생각이다.결론은 이주내에 무조건 일을 한다라는것이고,최대한 내 마음이 이끄는곳으로 하고싶을뿐이다...사실 남의 밑에서 일하는거 자체가 내키는대로 할수없음을 인지하고 하는것이지만,최소한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한곳에서 하고싶을뿐이다...휴~~나도 사실 이제 모르겠다....

 

'바른파트너'대표와 면접을 보면서 그분이 내게 한말이 생각이 난다....'자네는 5년후 어떻게 살고있을거같나??' 사실 나는 현재 낙이 전혀 없다...1년뒤의 내 모습마저 구체적으로 떠오로지않고 이렇게 살것이다라고 생각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지금 나는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아주작은 삶을 사는것마저 가닥을 못잡고있다.그냥 멍한상태이다....시간이 나만 기다려주는것도 아닌걸 너무나 잘알고있고,이대로 계속 살다가 오래가지못할것이란것도 잘알고있다.살아야한다....어쩌면 나는 뭘 하고싶은지 뭘 갖고싶은지를 모르는게 아니라 할수있을지 갖을수있을지 스스로 그 가능성을 막고사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정신차려야한다..나름 누군가와 간만에 긴 대화를 나눈시간이였고,날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된거같아 지금생각해보니 그분에게 감사함마저 든다....

 

이곳을 찾아준 모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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