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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돈이 없어짐을 느끼며,이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대한민국 대표 취업사이트 잡코리아 사이트에서 무작정 이력서를 투하하였다.그런와중 제일먼저 연락이 온곳이 코리아아피스라는 회사였고 나는 4월22일 오전 11시쯤에 면접을보러 파주에있는 그곳을 도착하였다.

 

집에서 파주에 있는 코리아아피스란 회사까지는 차로 40~50분정도 거리다.물론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30분이 넘는 거리여서 차가 없는 나로써는 다니기 힘든곳이였다.하지만 영업직으로 들어가는 나에게 회사차량이 제공된다고 하니 면접을 보러간것이다.회사는 대한민국 여느 공장들의 위치와 마찬가지로 부지가 최대한 싼곳인 외곽에 위치해있었다.하여,솔직히 대중교통으로는 다니기 힘든위치였다.나는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공장사무실에 자리잡고있었다.작은 회사에 면접을 보러가본사람은 알것이지만,면접을 수시로 보기때문에 큰회사의 공채마냥 면접자들이 우글거리지는 않는다.내가 지원한 그곳역시 그날은 나혼자만이 면접을 보러왔었다.한참을 기다리다가 사장이라는 사람이 나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향하였고,곧바로 사장과의 면접이 시작되었다.

 

사장은 자신이 회사를 지금의모습으로 만든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내가 채용된다면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점등을 연신 나에게 말하였다.이건 면접이라기보다는 마치 이일을 내가 안하면 무슨 대단한것이라도 놓치는것처럼 나에게 이일을 하는것이 규정사실인냥 말하였다.

 

업종자체는 모바일 악세사리의 모든것들을 다루고있었고,자체적으로 공장안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도하고 다른나라나 다른곳에서 물건을 떼와 유통도 하고있었다.그리고 내가 입사를 하면 하게될일은 그 악세사리를 모바일판매점 내지 모바일관련업체에 파는일이였다.일자체는 한번도 해본적도 없는일이고 돌아다니며 기존거래처 관리하고 신규업체개척하는등 영업과 관련되어 어쩌면 재미도 있을거같아 흥미는 있었다.게다가 혼자하는일이니 더더욱 땡기기도했다.하지만....

 

사장은 이내 여러가지 말들을 내게 해주었다.그 내용인 이러했다.기존에 일하다 퇴사한 직원들의 이야기를 하며, 이일은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중요한일이라고 내게 연신 강조하듯말하였다.출근은 회사로 출근하되 퇴근은 현장에서 보고후 퇴근하는 구조라 일하는 내내 직원이 무엇을 하는지 사장 자신은 알수가 없다는말을 하면서,기존에 퇴사한 직원들중 이런 근무형태로 집에서 잠을 자는직원이 있는가 하면,근무시간에 딴짓을 하는 직원들도 수도 없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내게 해주었다.여기까지는 좋았다.당연히 근무시간에 일을 하는건 당연하기에 사장의 말이 당연한소리라고 인정하며 들었다.하지만 그뒤에 하는 사장의 말에 나는 이일을 해야하나 망설이게 되었다.사장은 지금 일하는 직원들은 퇴근보고를 회사의 근로계약에 명시된 오후6시30분이 아닌 한시간이나 두시간이후에 보고들을 한다고 했다.내가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들은 영업직원이고 인센티브에 욕심이 있어서 그러는것이라고 했다.뒤이어 내가 굳이 근무시간까지 넘겨가며 일을해야 실적이 나오는구조냐고 물어보니 사장은 보통 핸드폰매장들이 9시까지 하니 그런다고 답을 해주었다.그러면서 덧붙히는말이 근로계약서에는 주5일로 되어있으나 어떤직원들은 토요일도 자신의 인센티브를 위해 일을한다고 내게 말하였다.회사에서 강요하는것은 아니지만 이라는 말과 함께말이다.굳이 나에게 저런말을 사장이 하는 이유가 너무 뻔해보여...이건 뭐지 싶은마음이 들었다...그치만 나는 일을하게되더라도 회사가 강요를 안하니 주5일만 할생각이다ㅎ

 

급여부분도 생각해보니 그리 많은거같지가 않았다.첫3개월간은 수습기간으로 세전 월200만원정도이고,수습이후에는 기본급130만원+인센티브 형태로 연봉이 3000만원정도라고 하였다.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는 해보지않았으니 잘모르겠지만, 차를 가지고 돌아야하는 지역이 상당하던데 그 기름값만해도 장난아닐거같은데 그걸 수습이 끝난 3개월후에는 본인이 충당해야한다는 소리도 들었다.게다가 결정적으로 사장이 내게 한말중 이말이 압권이였다...자신은 나보다 회사가 먼저인 사람을 뽑고싶다는 내용이였다.그말인즉 회사의 스케쥴에 맞춰서 내 시간을 잡아야한다는 소리였고, 나의 개인생활보다 회사의 이익창출을 우선인 사람을 뽑고싶다는말이였다...어느 누가 사장이 아닌다음에 자신보다 회사가 우선일수가 있단말인가;;; 사장은 자신이 회사를 만들었고 그 회사의 이익의 대부분이 자신의 몫이니 회사가 자신과 동일시 시킬수있다.하지만 그 밑에 직원마저 그런마인드를 강요한다는건 정말 사장의 욕심이 아닐지 심각하게 생각해볼일이였다.

 

가족같은분위기등의 회사를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중에 하나도 바로 저런이유에서이다.솔직히 진짜 자신의 가족이라면 그일을 그런조건으로 시킬수있겠는가 말이다.그리고 가족같은분위기등을 이유로 시덥지않는 일들을 강요하는 것이 제대로된 분위기인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는 조직과 어울리지않는사람인건 확실한거같다.하지만 일은 해야하고 내일을 할 방법을 아직도 모르겠으니 일단은 뭐라도 해볼생각이다.일을 해보고 정말 아니다라고 느껴진다면 그만둔다 하면 그뿐이다.사실 자신의 일이 아닌 직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일처럼 하게 하는건 정말이지 힘든일이다.아무리 강요하고 세뇌를 한다고 해도 자신의 몫으로 떨어지는 돈이 항상 그일은 너의 일이 아니라고 일깨워주니말이다...솔직히 내가 사장이라면 나는 저따위소리를 양심에 걸려서 못할거같다.나도 남의 밑에 일을하면 내 일처럼 느껴질수가 없는데 아무리 내 밑에 일을하러 왔다고 해도 내일처럼 느끼면서 자신보다 회사를 위해 희생을 강요할수가 있단말인가.차라리 그런 감정에 호소할바에는 시스템적으로 완벽하게 틀을 만들어서 줄건주고 받을건 받을수있게 해야한다.그게 서로에게 깔끔하고 좋다...일단은 오늘 전화가 와서 내일부터 출근을 한다고 말은 했지만...지금도 솔직히 사장의 저말이 나를 굉장히 망설이게한다.회사를 나보다 먼저 생각하라;;;;

 

그래도 면접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찰나, 사장이 면접비라며 2만원이 든 봉투를 생각지도 않게 주었다.이렇게 조금한 회사에서 면접비를 받은건 처음인지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선한모습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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