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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이야기↓↓>

 

003.노가다이야기_보조단가11만원이란.....

  고덕 반도체현장에서 전기보조일을 하면서 보낸 기간은 총8일이였다.하루에 연장없이 1공수씩 했으므로...총 8공수를 끝으로 나는 집으로 올라왔다.물론 일하는 중간에 다음 돈벌자리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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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이야기에서 언급했지만,더이상 고덕에서 숙식을 하면서 있을 이유가 없어서,나는 집근처현장으로 출퇴근하기위해 일을 구했다.일을 계속 이어가고싶은마음에 일을 구했지만,왜 노가다만을 하려고 했는지 지금은 이해되지 않지만 그당시에는 건설일당직만을 찾고있었고,하여 내가 선택할수있는건 단 한번도 듣도보도못한 칸막이라는 공정의 일이였다.전화통화로 알려준위치에 출근하기바로전날 버스를 타고 가보니 집에서 20분거리였고,이정도면 출퇴근하며 다닐수있겠다 싶어 아무생각없이 2018년 12월24일인 크리스마스 전날 바로 출근을하였다.

 

  첫날 출근을 하니,실제로 올줄몰랐다는 표정의 모습으로 팀장을 대면했고,팀장은 이바닥이 오기로 해놓고 실제로 와야오는거지 전화통화로는 온다하고는 오지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말을 첫대화로 한 기억이 난다.어찌되었건 첫날이기도 하거니와,나는 노가다라면 삼X 반도체현장에서밖에 그것도 총 3~4개월한 경험밖에 없던지라....일반현장은 어떨까하는 두려움이 컸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반도체현장이든 어디든 뭐가를 짓고 하는과정은 비슷하다는것이다.다만 안전이라는 룰안에서 작업을 하는것이 체계화되어있나 안되어있나의 차이일뿐인듯했다.물론 나는 삼X반도체현장에서 일을할때도 안전불감증과 위험요소들이 곳곳에서 매번볼수있었는데,일반현장에서 일을해보니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더 심각한 모습들을 하루하루 보고있는중이다.하물며 나는 지금 1군건설사현장에서 일을해도 그렇게 쉬이 발견되는데 그보다 못한 건설사현장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어진다.ㅠㅠ

 

  첫날인 24일 월요일...그날은 신규자교육이 없다고 했다.하여,원칙적으로 말하면 나는 일을 할수없는것이였다.하지만 팀장은 일단 나왔으니 1공수를 올려야하지않겠냐면서,하청업체사무실에 있는 아무 안전모와 장구류를 쥐어준후,착용하여 현장에 첫날부터 들어가게했다.하여,나는 뭔가....하는 심정으로 현장에 들어가게되었고,그안에서 어떤일을하는지도 볼수있었다.칸막이....수장이라고도 말하고 내장이라고도 말하는듯하다.전체적인 공정으로 보자면,건축의 마감공정이며,칸막이라는 말 그대로 공간을 나누는 일을 하는것이다.여느 노가다 공정과 비슷하게 하는과정은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누구나 할수있다.다만,자재자체가 무겁고,꼭 이런식으로만 사람이 해야하나 싶은과정들이 곳곳에 있고,다른공정과 다르게 양중(=자재나르는 행위)이 정말 많다는것이다.어찌되었건,첫날 자체시공사 신규자교육은 일정이 아닌날이라 못받았지만,건강검진은 외부병원에서 받을수있었다.오전에는 현장에서 이러저러한일을 하는구나 눈으로 보며 시간을 보냈고,오후에는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외부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데 시간을 보내,첫날은 그냥저냥 넘어갔다.그리고 다음날인 크리스마스날....그날은 사람들이 일찍 마치게해주려나 하며 아침부터 기대감을 갖고 일들을 하는 모습들이 보였으나,결론은 정시인 오후5시퇴근을 하여 지나간걸로 기억이 난다.사실 지금 이곳에 다닌지 벌써 4주째가 되가고 있는상황이라....정확하게 기억은 나지않는다.다만 나는 12월26일날 신규자교육을 받고 본격적으로 그날부터 현장에서 일을해나갔다.

 

   팀장에게 근로계약서는 적지않아도 괜찮냐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설마 돈을 떼먹겠냐며,대수롭지않게 여기는 반응을 본적이 있었다.게다가 신규자교육받을때 쓰지않았냐며,위에 사진에 나온 안전서약서 및 장구류지급확인서를 근로계약서로 착각하는듯한 대답까지 듣게되어 다소 황당하며,계속다녀야하나 싶었으나,설마 떼어먹겠어싶기도하고 이일을 그만두고 다음할일을 미리 정하지않은상황에서 바로 나오는게 아니지싶어 근로계약서를 대체할만한것들을 여러방면으로 남겨두고있다.가령 팀장과 첫출근을 하기전부터 첫출근당일날 통화녹취파일이나 위의 사진들처럼 될수있으면 기록을 남겨두고있는중이다.가뜩이나 출퇴근할때 지문으로 체크하는것도 아니고 어디다 적는것도 아닌상황이라;;;(나는 지금까지 일을하면서 이런곳은 첨이라 다소당황중;;)......물론,블로그작업을 하기위해 혹시몰라 찍어두었던 사진들이 전부 증거자료이니 증거자료는있지만 동내슈퍼에서 아니 하루일을 하더라도 당연히 쓰고 지급받는 근로계약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마인드자체가 좀 아니지 싶었다.게다가 신규자교육받을때 적은 위의 확인서의 내용도 지급받지도 않은 안전화니 방진마스크니 안전조끼니하는것까지 전부 싸인하라고 하는것도 좀 너무 보여주기식이며,당연히 지급되어야할 저 용품들을 지급안해주고 그 비용마저 남겨먹으려는것에 참......할말을 잃었다....그래도 정말 조금 했다 그만두고 조금했다 그만두면 돈이 모이지않는것도 있고해서,일단은 한주만 한주만 한게 벌써 4주째 이곳에서 일을 하고있는중이다.....;;;;

 

   칸막이 혹은 수장이라고 불리우는 이 공정은 내가 지금까지 했던 배관,전기보다 일반적으로 단가가 더 낮았다.처음에는 일이 더 쉬운가 편한가...그런생각도 들었다.일단 단가가 낮다보니....허나,결론부터 말하면 재미도없고,일은 일대로 휠~~~~~씬 더 힘이 든다.이 팀의 문제일수도 이곳이 그렇게 해온걸수도있겠으나,진짜 체계도 없고,한마디로 요즘에는 매일매일 한계에 부딪치고있는중이다.

 

   나는 배관이나 전기처럼 사수가 한명씩있어서 그들의 일을 보조해주면 되는줄알았다.그리고 실상 보조(=조공)이란 그렇게 기공(=숙련공)들의 서포트역할을 하면 그뿐인것이다.가령,이런 작업을 하면 그 작업에 필요한 공구를 챙겨주고 그 작업에 필요한 자재를 재단해주면 되는 그런거 말이다.T/L을 혼자 탈 이유도 없거니와,혼자 물량을 치며 시공을 해나갈 이유는 더더욱 없는것이다.그러니 보조(=조공)이고,단가가 가장 낮은거 아니겠나말이다.하지만 현재 나는 T/L을 혼자타며,혼자 물량을 치고있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짬밥이 안된다는 이유로 그리고 처음부터 알바로 한다고 한말때문인지...온갖 양중(=자재나르는행위)을 일주일에 3~4일을 하고있는중이다.급기야 두께가 25mm짜리 무게가 40kg인 석고보드를 핸드파레트(=자키)에 조선족 작업자와 들고놓는과정에서(일명 까데기) 왼쪽 네번째손가락을 살짝 찧인순간도 있었다.그밖에 팀장한테 그만두는게 낫지않냐고 말한일들이며,같이일하는사람들의 이해못할작업행동들 그리고 뭣보다 제일 이해안가는 강제단체행위들 등....한편한편 가감없이 적어나갈것이고,기록해나갈거라 적으면서 이번편은 이쯤에서 마무리질까한다.....

 

<다음이야기↓↓>

 

005.노가다이야기_이곳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흘렸다....

  어느덧....이곳에서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다.그말은 그만둘 시점이 곧 다가옴을 의미한다.어찌되었건...오늘은 이곳에서의 즉...칸막이보조로 일하며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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