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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금연006. 금연 47일차 그리고 임플란트는 처음이라....

어쩌다 금연005. 내가 오해하고있는거겠지.... 앞의 포스트에서 언급한데로 내가 라이나 치아보험에서 치아보험금을 어떻게 청구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다..일단, 나는 라이나생명 앱에서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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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는 온전히 금연에 대해서만 적어볼까 한다. 치통으로 인해 금연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입에 담배를 물고 살았다... 매일 한 갑의 담배를 피웠는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한대 피고, 밥 먹을 때,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청소를 하거나, 무언가 몸을 움직이고 잠깐씩 그리고 아무 패턴 없이 그냥 등등 어떻게든 이상하리만큼 하루를 담배 한 갑으로 매일매일 채우며 살아갔다... 그러던 것이 치통으로 인해, 담배를 피우는 매 순간이 현재는 나에게 없어진 순간이 되어버렸고, 그 순간을 다른 것으로 채우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 1주는 정말 치통으로 인해, 피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들 수가 없었다.. 이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실 금연을 결심하고 12시간이 넘어가는 순간 너무 피고 싶은 욕구가 들고, 그걸 넘긴다고 해도 3일 안에 무조건 흡연에 대한 욕구가 꿈틀거리는 게 과거의 내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연을 결심하고 3일을 넘기지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과거 가장 오래 금연을 한건 2 달이다.... 그때를 지금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그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버틴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버티며 참고 있었다... 그렇게 참다 참다 결국 자리 합리화에 빠져, 하나만 피워 보자라는 것이 지금껏 계속 이어져온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 나는 생각했다.. 내 삶에 금연은 없겠구나.. 그냥 피자.... 솔직히 스트레스받으며 억누르고 살바에는 속 편하게 그냥 피자... 싶었다.. 그리고 정말 금연은 할 생각조차 없이 살아왔다.... 그러던 내가 치통으로 본의 아니게 금연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정말 사람일이란 한 치 앞도 모를 일인가 싶다...

 

하지만 치통이 치과치료로 조금씩 사라지고 괜찮아질 2주째쯤.... 서서히 흡연의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흡연의 욕구가 올라온다 싶으면, 물을 마셨다.... 하튼 물을 엄청 마셔대서, 화장실을 쉼 없이 가야만 했다...그리고 가슴이 답답한게 뭔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그럴때면 일부로라도 몸을 움직여서 땀을 내려고 했다...그렇게 2~3주째의 고비를 넘겼다....그렇게 3주째를 넘기니, 쉼없이 먹던 물도 어느 순간 안 먹게 되었고, 그럭저럭 담배 없이도 충분히 살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아직도 내가 금연을 완전히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만큼의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고 말이다... 분명히 하루 중 어느 순간순간마다 흡연을 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아무리 몸에 안 좋다고 해도 흡연을 했을 때의 느낌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쉬이 끊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흡연을 하면 치아에 연기가 스며들어, 다시금 금연을 하게 만든 치통이 재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뇌리에 박혀서 쉽게 담배에 손이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생각 하나가 굳이 왜 펴야 하나로 이어지니, 이번 금연은 길게 갈 거 같긴 하다... 적어도 치아치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고, 그 시점은 최소 반년이니, 그 정도 안 피게 되면, 그냥 끊자 싶은 거다...

 

아직 금연한 지 49일 차이긴 하지만, 금연을 하면서 좋은 점들을 열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감각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특히 미각과 후각이 좋아지고 있음은 확실하다. 그리고 담배냄새가 안 나서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매번 흡연 후 냄새가 날까 신경 썼던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그리고 담배값으로 나가는 돈이 없으니, 그것도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차가 있는 거 같다.. 금연을 했을 시 다른 대체제를 찾아서 그걸로 돈을 써버리면, 어차피 그게 그 거이니 말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아무 대체제 없이 그냥 담배를 안 피우는 상태라, 오히려 살도 더 빠진걸 느낀다...담배를 안피는 대신 뭔가를 먹을까 했지만, 원체 군것질을 안 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커피에도 중독이 안 되는 타입이라...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사는 걸 보면 이대로 그냥 살아도 문제는 없을듯싶다... 나중에 차 같은 거나 먹어볼까 생각은 하는 중이다..ㅎㅎ

 

그리고 요즘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이것도 내가 금연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매일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다니니, 이제는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면 어색할 정도이다... 그리고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다 보니 벗는 게 귀찮을 때가 있다.. 흡연을 하고 나서 다시 마스크를 쓰면 느낌이 영 그랬는데, 그렇게 안 해도 되니 그 점도 금연으로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좋은 점인 거 같다... 뭐 그 밖에도 금연으로 좋아진 점들이 많겠지만, 솔직히 나에게 그런 것들이 아직까지는 흡연의 느낌을 이 길 정도는 아니다. 정말 내가 금연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흡연을 하면 담배연기가 치아에 스며들어 치통이 다시 재발할까 두려워서이다.. 이게 현재 내가 금연을 유지하는 강력한 이유인 것이다. 아무리 금연으로 인해 좋은 점들을 생각해보려고 쥐어짜 봐도 결국은 흡연할 때의 느낌과 그것을 내뺕었을때의 시원함을 이기지는 못하는걸 나는 안다.. 그만큼 나는 담배에 오랜 시간 중독돼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중독된 담배도 치통은 이기지 못하니 역시 정말 아파보면 그때서야 알 수 있는 건가 싶다....

 

시간이 정말 잘 간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차가 매,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는 거 같다... 언젠가 나의 이런 느낌을 과학적으로 말한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느낌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거라니 서글퍼진다.. 어쨌든, 이렇게 잘 가는 시간에 잠시 넋 놓고 있으면, 담배라는 단어 자체가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 일단은 지금처럼 금연을 쭈우욱 유지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굳이 그렇게까지 피고 싶다는 생각과 느낌이 요즘은 들지도 않으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혹, 이 글을 보고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에겐 더 없는 보람일 거 같다... 그리고 그렇게 금연을 결심한 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다... 흡연을 한다고 반드시 병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금연을 한다고 반드시 건강하게만 살다가 죽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이 폈다 싶으면, 앞으로 담배 없이 살아보는 삶도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말해주고 싶다..... 이상 금연 49일 차의 금연 이야기였고, 나의 금연이 계속 이어지는한 [어쩌다 금연]시리즈는 계속 이어질것을 알리며, 이쯤에서 이번 포스트는 마무리 질까 한다....

 

어쩌다 금연008. 치아보험 생각보다 괜찮다....(feat.라이나생명)

앞선 포스트를 작성한지가 벌써 5일이 흘렀다...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흘러가는거같다...사실 그간,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이 매일이 똑같이 흘러가고있다.그리고 오늘(3월23일) 내가 다니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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