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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불면증(?)에 밤을 지새우고있다.사실 잘 모르겠다.불면증이란게 잠을 못자는걸 뜻하는거라면,나는 낮에 잠을 잘자기때문이다.그럼 나는 불면증이 아닌건가....;;;; 하여튼,하루빨리 이방을 나가야 살아갈수있을텐데...나는 아직도 방안에 갇쳐있다.



   토요일 저녁 알고지내던 동생놈이 집으로 찾아왔다.얼마만에 오는 사람인가....그리고 얼마만에 실제 사람과 나누는 대화인가...사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지금은 기억도 나질않는다.다만 그날 술을 먹었고,그놈은 밖에서 술을 먹을때와 다르게 금새 취했고(어쩜 일을 하고와서 그랬을지도....) 나는 그날도 밤새 깊은잠을 잘수가 없었다....




  닭갈비와 오뎅탕을 만들었다.하두 음식을 해먹는 버릇을 해서 그런진 몰라도...이제는 대충 이정도 하면 되겠다 싶으면 그대로 맛이 나고있다.음식을 처음 해먹을때는 정확한 레시피대로 정량대로 해야 마음이 놓였는데, 지금은 그냥, 대충, 어느정도...등의 표현으로 음식을 만들어먹고있다.그래도 그런대로 괜찮게 된다.다행히 둘이서 먹기에 저정도면 나름 충분하였다.솔직히 밖에서 먹는거보다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그런대로 괜찮고 다 좋지만..역시 집에서 먹으면 술집 특유의 분위기는 나지 않는다...


요새 매일 자체 관찰카메라(?)용도로 사용하는 어플로 알게된 여자와 이런저런 메세지를 주고받으며,집으로 놀러온 이녀석과 술을 먹으며 그냥 저냥 이날 하루도 흘러가고있었다.이달 일본으로 간다는 그녀에게 세상과의 유일한 끈인 내 블로그를 알려줬는데,글쎄....나를 너무 알아버려서 그런지 다음날 갑자기 연락이 안된다.나름대로 이야기도 잘통한거같고 느낌도 좋았는데...역시 어플로 여자와 관계를 맺는건 어려운거같다.지금도..조금은 아쉽다...솔직히 일본가기전에 실제로 만나 밥이라도 먹어보고싶었는데.....뭐...하긴 실제로 만난다고 했어도 내가 문밖을 나갈수있었을지는 잘모르겠다.그래도 나가려고 시도는 하지않았을까싶다.그만큼 느낌은 좋았으니깐...어차피 끝난 일이지만 말이다...나름에 사정이 있었겠지싶다...어찌되었건 이날은 평소보다 술이 더 많이 들어갔다...



  얼굴자체를 내 비치는걸 극도로 꺼려하는 서씨...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해주려했는데...자체 모자이크처리하여 술을 먹으니 그럴필요가 없을거같다.닭갈비를 다 먹고 편의점에서 냉동만두를 사서 비벼먹어보았다.나름 나쁘지않은 선택이였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사는 동물이라고 한말이 기억난다.추억을 먹고산다....나는 어제일도 기억이 안날때가 있다.기억이 안난다는건 추억마저 먹을수없다는걸 의미하는게 아니던가...그럼 나는 무엇을 먹고살아가지....추억이고 나발이고 일단은 밥을 먹고 살아가야하기에...일을 해야만하는데...미치겠다.밤과 낮이 바껴서 이제는 날밤새는게 일상이 되어버리고있다.게다가 한술 더 떠 잠도 점심때쯤인 오후12~1시사이에 잠을 자 오후 6~7시쯤 일어나는 패턴이다.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날밤을 센 상태이다.이런패턴이니 잠을 자도 잔거같지도 않고 정신이 몽롱한게 내가 뭘하고있는지 모를때가 종종있다.이날 술을 먹었던 서씨와의 기억도 한줌의 재로 사라지겠지... .집에 놀러온 서씨는 나에게는 멈춰있는 시간과도 같다.그는 시간이 지나서 만나도 어제본것처럼 느낌자체가 멈쳐있기때문이다.비록 면상은 늙어갔지만 말이다...그리고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간다.


아직은 숨을 쉬고있는 몸이니 배는 고파오고,대소변도 마리면 싸게된다.이렇듯 내몸은 내 몸 나름대로 제 활동을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충실히 해오고있다.문제는 나다.내 안을 구성하는 모든 신체들은 제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실히 나를 위해 해주고있는데,나란놈은 아직도 이러고 있다.영화 올드보이를 보면 나오는 대사가 있다.'상상하지 마라,그럼 겁나 용감해진다' 하루하루가 지겹고,매일매일 벗어나고싶은대도 이러고있는걸 보면 그 모든게 지금 상황이 스스로 더 편하다고 느끼기때문인건가...하여 내안의 두려움을 핑계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것인가.....무언가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종이한장 차이인것을....그 한장을 없애는게 왜 이리도 지금의 나는 힘이드는건지 모르겠다....


이곳을 찾아준 모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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