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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이 말은 오랜시간 내 가슴속에 맺혀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다...내 삶을 돌이켜보면 늘상 나 자신을 찾고자 했고,찾으려했다...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이거다 하는 가슴속 뚤린같은 답을 전혀 찾을수가 없었다..나는 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고싶은건지...내가 찾고자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어느누가 정확하게 알려줬음 이런 흔들거림을 이젠 멈출수가 있을까...분명 내 자신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모습과 태도들은 있다.그게 내 몸에서 드러나질 않을뿐이다.솔직히 들어낼 용기가 없다...그렇다고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싶지는 않다.다만 내 마음과 다르게 몸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뿐이다...

 

내가 지금 이시간에 가슴속 꿈틀거림을 억누른체 이렇게 글을 끄적이는 이유는...이렇게라도 끄적이지 않으면 내 속이 타들어갈거같은 느낌이 들기때문이다.일종에 자기방어본능인셈이 아닌가 싶다;;;

 

하고싶은건많고, 하고싶은걸 해내고싶은 마음도 가지고있다...그리고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싶다.내가 바라는 모습의 내가 그 삶에서 숨쉴수있는 기회를 말이다...하지만 나는 여전히 멈춰있고,어디서부터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질 모르겠다.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바라는 모습을 이몸에서 들어낼 자신이 없다.용기가 없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가득차있다...

 

'나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찾는다' 라는 말로 나 자신을 합리화시키지만 실은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애초에 내 안에 없을수도 있다..그리고 그건 내가 만들어 나가야할지도 모른다..지금의 내가 싫어...지금의 나를 도망치고싶어..나 자체를 스스로 부정하고 내가 바라는 모습을 내안에서 찾는다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나를 속이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다...이런 사고의 사고가 끝없이 나를 옥죄고있다...나는 지금의 나를 버리고 싶으면서도, 지금의 나를 있는그대로 원하고있다.그게 어느쪽도 택하지못하고 간만재고있는 내 실체인것이다...

 

나답게..있는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내가 지닌 성향으로 빛을 바래보고싶기도하고, 아직 내가 세상에 들어내놓지않은 또 다른 내 모습으로 세상에 나를 들러내보고 싶기도 하다...원래의 내 모습이든 아직 알지 못한 내 또 다른모습이든 아니면 새로운 모습을 연기하는 내 모습이든 결론은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나를 세상에 들러내고 싶다는 것이다...그리고 그안에서 나만의 인생을 살아보고싶은것이다...

 

나는 정말 심플하게 살고싶지만 내 삶은 전혀 심플해지지가 않는다...어디서 부터 이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어야할지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생각같아서는 엉킨 실타래 자체를 없애고 새로 삶을 바느질하고싶다...진짜 실타래 자체를 없애버릴까...잃을것도 없고 얻을건 더 없는 내 지금의 삶 자체의 판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버릴까...시간,나이,타인의시선 이런거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고 오로지 내 자신만을 위한 판을 다시 짜볼까싶다...가능하다면 말이다...

 

삶이 원하는대로 시원시원하게 풀리기만 했다면 정말 심플하게 삶을 살아가지 않았을까싶다...매번 시도도 해보지못하고 생각과 두려움에 막혀 머뭇거리기만 하다 그 머뭇거림이 점점 쌓여 어느순간 엉킨실타래로 내 삶이 되었고,이젠 그 엉킨실타래가 날 옥죄게 만든 형국이니...엉킨 실타래의 양만큼 내 끄적임은 써도 써도 끝이 없고,끄적임을 써도 써도 가슴속 먹먹함은 뚫릴기미가 없다...이건 마치 무언가를 하기전에 자기합리화로 도망만 치려는 자의 모습과 다름이 없음이다..나는 이미 답을 알고있다.부딪쳐야한다.....부딪치지않고는 절대 그 과정과 결과를 느낄수도 알수도 없고,내 가슴속 먹먹함은 지워지지 않을것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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